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제주도에 여행을 다녀온 메르스 확진자 A(42)씨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던 중 "내가 메르스 걸렸다면 다 퍼뜨리고 다니겠다"며 소란을 부렸다. 또한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걸쇠를 부수고 진료소를 벗어나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5일 가족 등 일행 8명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3박 4일간 신라호텔은 물론 승마장, 코코몽 에코랜드, 식당 등을 거친 A씨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일행과 함께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로 돌아온 A씨는 9일 출근한 이후 11일까지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12~13일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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