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삼정KPMG는 지난 17일 '제 1회 삼정 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ACI는 삼정KPMG가 국내 최초로 설립한 것으로, 세미나에는 기관 및 기업의 감사위원ㆍ사외이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은 개막축사와 기조연설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기업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지배구조의 핵심인 감사위원회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데니스 웨일런 KPMG 글로벌 ACI 리더는 성공적인 감사위원회의 사례로 제너럴일렉트릭(GE)과 JP모건체이스를 소개했다.
그는 "제너럴일렉트릭의 경우 본사 회의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지 시설 방문 및 현업 책임자와의 면담 등을 통해 감사위원회의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JP모건체이스의 레이브 잭슨 감사위원장 역시 연간 6주 이상을 JP모건체이스의 지점 및 임직원, 규제당국 관계자와의 만남에 할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권수영 회계학회장은 기업 회계부정의 원인으로 낮은 윤리의식과 내부통제 현실을 꼽았다. 아울러 감사위원회 선임절차 개선과 감사위원의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 감사위원회 설치대상 확대를 강조했다.
김유경 삼정KPMG ACI 리더는 "감사위원회가 회계투명성 향상을 위한 회계감독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감사위원회의 운영에 대한 해법으로는 외부감사인 선임권한 부여, 활동시간 확대 및 적극적인 감사위원회 안건 개발, 감사보조기구 감독권한의 이관, 적정임기의 설정과 보장, 감사위원회 구성의 다양성 확보 등을 제시했다.
김교태 삼정KPMG 대표는 "앞으로 삼정 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를 통해 연구활동과 간행물 발행, 감사 및 감사위원들과의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감사위원회의 역할과 위상 제고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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