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부산대학교 건설관에서 펼쳐지는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은 올해 13년째 진행되고 있는 부산국제건축문화제의 대표 행사 중 하나이다.
이번 부산건축워크숍은 멀리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부터 가까운 중국, 일본, 싱가포르까지 9개국 15개 대학의 교수와 건축학도들이 참가해 올여름 부산의 현안에 대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논의한다.
지난 2003년부터 진행된 부산건축워크숍은 세계의 건축학생들이 모여 부산의 주요 현안에 대해 아이디어를 나누고 소통하는 장인 동시에 미래 건축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다인 9개국에서 교수와 학생 6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부산건축워크숍에는 미국 쿠퍼유니온대, 샌디에이고대, 영국 바틀렛 건축대, 오스트리아 빈 공대 등 유수의 우수한 건축학교가 포함돼 있다.
워크숍은 부산시 주요 현안 중 하나인 도시재생에 초점을 맞춰 ‘Catalysts in Action(행동 촉매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부산 원도심 중 가장 쇠퇴한 지역인 동구 초량동의 산복도로와 이바구길 접점 지역 활성화를 위해 보다 바람직한 도시재생사업 방향에 대해 세계의 젊은 건축학도들이 모여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일반 사원이 선배나 고위 경영진의 멘토가 되는 역(逆)멘토링제도가 유행하고, 다양한 공모전에서 청년들의 우수한 아이디어가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워크숍에서 빛날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해마다 참가 열기가 더해가는 부산건축디자인워크숍의 국내대학 참가학생 모집은 오는 26일까지다.
부산건축워크숍 이인희 운영위원장(부산대 교수)은 “학창시절 다양한 국적의 학생과 작품을 만들고 소통할 기회는 정말 흔치 않다. 학생들에게도, 지도교수에게도 분명 잊지 못할 소중한 순간이 될 것이며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모여 부산의 도시 재생을 위한 소중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워크숍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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