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약물 없이 치료 가능하다…TMS, 뉴로피드백, 라이트테라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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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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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일석정신건강의학과]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많은 여성들이 출산 후 찾아오는 산후우울증으로 고통을 받는다. 산후우울증을 방치하면 산모뿐 아니라 아기와 가족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적극적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산후우울증은 생리적 호르몬의 변화, 심리적·사회적 요소, 분만 후 피로, 아이양육에 대한 부담감, 신체상의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이 서로 얽혀서 일어난다.

이를 극복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산모 본인의 마음이다. 스스로가 우울감이나 안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의 감정을 주변사람에게 털어놓거나 친구 또는 인터넷 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해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집안에만 있는 것을 피해야 하며, 적당한 바깥 활동을 통해 기분전환을 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치료하려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서일석 박사(부산 서면 서일석정신건강의학과)는 "최근엔 출산 후 우울증에 시달리는 산모들이 늘면서 산후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약물치료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나 약물중독, 약물로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인지행동치료, TMS치료, 뉴로피드백, 라이트테라피 등 다양한 치료법이 비약물치료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TMS치료는 우울증 자기장 자극치료로, 약물치료를 충분히 받아도 부분적으로 증상이 남아 있는 경우나 약물치료를 받기 어려운 경우 자기장 에너지로 뇌를 자극하여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전자기장을 이용하여 비침습적으로 국소대뇌피질을 인위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기술이며, 국내에서는 경두개자기자극 치료술이라고 한다. 환자가 편안한 의자에 기대어 있는 동안 간편한 시술을 통해 국소적으로 뇌를 자극하여 뇌신경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다.

뉴로피드백은 뇌파측정장치가 사용자 뇌에서 뇌파의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려줘 원하는 방향으로 뇌가 뇌파를 발생하여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우리의 뇌가 모든 신체 기능을 올바르게 통제할 수 있도록 뇌를 훈련시키는 치료법이다.

소위 '뇌기능강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리적인 우울, 불안, 강박, 분열부터 자페증, 간질, 지적 장애뿐 아니라 수행능력 향상, 학습능력 향상, 운동신경 향상, 사회성에 이르기까지 뇌 기능의 치료부터 개선 및 향상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라이트테라피는 햇빛을 받기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멜라토닌 합성을 유도해 우울증, 불면증, 계절성 정서장애 등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항산화작용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호르몬으로 생식활동 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을 낮 시간 동안 억제하여 빛이 없는 밤 시간에 분비되도록 유도하여 숙면을 취하게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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