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은 임금인상과 정년 연장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5일 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조는 7.29%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사측을 대표하는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 동결을 주장해 양측이 배치되는 상태다.
버스노조는 1월부터 12차례에 걸쳐 교섭을 했지만 사용자와 실질적인 협상주체인 서울시가 노조의 주장에 전혀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버스노조는 인금 인상 외에도 △휴게시간 확보 △단체협약에 명시된 운전자 보험제 시행 △무사고 포상기금 지급 기준의 명확화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버스노조는 23일 총파업 여부를 두고 1만 7000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거친다. 만약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25일 오전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버스노조에는 서울 시내 모든 버스의 운전기사들이 가입돼 있다. 이들 대부분은 한국노총 소속이다.
노사 양측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조정 절차는 24일 끝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직접적인 협상 당사자는 아니지만 사태 추이를 주시하면서 대책을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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