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원은 자신이 건넨 팔찌를 정명공주가 차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정명공주는 “썩히기도 그렇고 팔에 거는 것이라 해서 팔에 건 것뿐인데”라며 얼버무렸다.
홍주원은 정명공주의 마음도 모르고 “예 뭐 그러시겠죠”라며 “저도 다른 뜻이 있으시리라 생각한 거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정명공주는 “샌님. 나리는 무슨 사내가 그러십니까”라며 “'이것이 내 마음이다' 하던 그 박력은 어디가고요? 사람이 떡하니 찼으면 무슨 뜻인지 알아야지. 됐습니다”라고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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