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래성장동력 기술, 미국보다 3.8년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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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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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부 '13대 미래성장동력' 기술수준 분석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정부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유망 산업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에 비해 평균 3.8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4년 정부가 중점 육성하겠다고 밝힌 미래성장동력 분야는 5세대(G) 이동통신, 스마트카, 지능형 로봇, 재난 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등 13개 분야다.

이들 분야의 핵심기술을 세계 최고 기술국으로 평가받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기술 수준은 평균 79.1%, 기술격차는 평균 3.85년 가량 뒤처진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가 대표 정보통신기술(ICT)로 키우고 있는 '5G 이동통신'은 미국 대비 기술 수준이 84.7%, 기술격차는 2.1년 정도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세계 처음으로 5G 시범서비스를 실시해 ICT 선도국의 입지를 알리겠다는 계획으로 기술 향상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지능형 로봇'은 미국 수준의 74.8% 정도로 기술도 4.2년 가량 뒤졌다.

스마트카는 79.2%에 격차는 3.7년, 지능형 사물인터넷은 77.7%에 4.2년, 빅데이터는 78.4% 수준에 3.7년의 격차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심해 해양플랜트와 재난 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은 미국 대비 기술 수준이 각각 75.2%, 74.8% 정도였으며, 격차는 5.6∼5.7년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미래부는 각 분야 기술 수준을 미국을 정점으로 한 '최고' 그룹부터 '선도-추격-후발-낙후' 등 5개 그룹으로 나눴을 때 한국이 선도 그룹에 속한 기술은 5G 이동통신과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실감형 콘텐츠, 지능형 반도체 등 4개로 분류했다.

심해 해양플랜트, 스마트카, 지능형 로봇, 맞춤형 웰니스 케어, 재난 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 신재생 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융복합 소재, 지능형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9개 기술은 모두 추격 그룹에 속했다.

올해 3월 정부는 미래부 소관인 13대 미래성장동력과 산업통상자원부의 13대 산업엔진프로젝트를 통합·개편해 19대 미래성장동력 분야를 발표한 바 있으며, 기존 미래부의 성장동력 산업 일부는 산업부와 공동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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