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비한 IS, 금식 어겼다고 10대 소년 2명을 교수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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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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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C 뉴스 캡처화면]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이슬람교의 단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 낮동안에 음식을 먹었다는 이유로 10대 2명을 교수형에 처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IS가 경찰조직인 히스바의 본부 인근에서 18세 미만의 소년 2명을 교수형에 처했다고 데이르에조르 주의 마야딘 마을 주민들이 보고해왔다"고 전했다.

라흐만 소장은 "정오께 목을 매달아 처형된 이들 소년의 시신이 밤 늦게까지 교수대에 걸려 있었다"면서 "이 소년들이 음식을 먹다가 체포됐다"고 말했다. 소년들의 시신에는 '종교적으로 타당한 이유없이 금식을 어겼다'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렸다.

무슬림들은 지난 18일 시작된 라마단 기간 한 달간 일출부터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금식을 하는 것은 물론 흡연과 성관계 등을 할 수 없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IS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의거해 엄격한 통치를 펼치면서 이를 어길 경우 참수형과 돌팔매형, 십자가형, 태형 등의 극형을 서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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