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메르스 완치자 속속 증가, 사태 진정되나?]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3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완치자 4명이 발생해 총 퇴원자가 5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퇴원자 비율도 30.9%로 올랐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3명 나와 175명이 됐고, 사망자 발생은 없었다.
퇴원자는 14번(35·남), 69(57·남), 109(39·여), 116(56·여) 등 4명이다.
이들은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로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완화됐다. 보건당국은 퇴원자들에게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4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과 평택굿모닝병원 등에서 8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켜 ‘수퍼 전파자’로 불렸다. 이 환자 역시 지난달 15~17일 경기평택병원에서 국내 첫 메르스 환자에게 감염됐다.
이날 기준 퇴원자 54명의 성별은 남성이 30명(55.6%), 여성이 24명(44.4%)로 남성이 다소 높았다.
완치자 연령별로는 40대가 14명(25.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1명(20.4%), 60대 9명(16.7%), 30대 8명(14.8%), 70대 7명(13.0%) 등이다.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2805명으로 전날보다 1028명(26.8%) 줄었다.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1만718명으로 하루 동안 1387명이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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