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활용해 고령층 소비 둔화 인한 장기 경기 침체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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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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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주택금융공사]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고령층의 소비 둔화로 인한 장기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주택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택금융공사는 23일 부산 국제금융센터 본사에서 주거복지포럼, 주택학회와 함께 '주거 복지를 위한 주택금융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제헌 주택금융공사 연구위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주택연금 가입이 고령층 소비 진작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주택연금 가입자의 경우 매달 받는 월지급액을 안정적인 소득으로 인식해 소비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령층 소비를 진작시키는 주요 대안으로 주택연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령층의 소비 성향 감소로 인한 국내 소비 성향의 둔화가 장기 경기 침체요인으로 부각될 우려가 있는 시점에서는 더욱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택금융 시장의 안정성 유지와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박천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금융시장에 대한 종합적 접근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주택금융 지원 체계 정립을 위해 △주택금융시장의 건전성 유지 △주택금융시장의 포용성 확대와 주택금융의 효율성 제고 △주택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위원은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성 유지와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 개선을 위해 거주목적형·임대목적형·선임차-후구입형 주택담보대출 등 상품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민의 금융 소비 특성을 고려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용만 한성대 교수, 노승한 건국대 교수와 공동으로 발제한 '서민주거지원을 위한 주택금융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주택구매력이 떨어지는 서민 가구를 위해 비거치식 원(리)금 상환의 고정금리 방식 상품을 확대하고 유한책임대출 (비소구대출) 도입해 서민가구의 안정성과 지불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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