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4일 문재인 대표가 2016년 총선 공천을 지휘할 사무총장에 범 친노(친노무현)계인 최재성 의원을 인선한 것과 관련, 향후 당내 갈등이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청래 최고위원과의 공방 과정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주 최고위원은 복귀에도 선을 그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대표는 친노의 대표인데, 공천 실무를 책임질 사무총장까지 범 친노로 가는 것은 무엇보다도 당의 화합을 좀 저해하지 않겠느냐”며 “우리 당의 앞날에 많은 갈등과 불신이 확대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 신임 사무총장이 2010년 도입한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언급하며 “상당히 많은 부작용이 있었던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그렇게 안 해도 ‘신당이니 분당이니’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태인데, 앞으로 공천 작업의 형평성과 공정성 등이 걱정된다는 많은 걱정을 (당 내부에서) 하는 게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대표는 친노의 대표인데, 공천 실무를 책임질 사무총장까지 범 친노로 가는 것은 무엇보다도 당의 화합을 좀 저해하지 않겠느냐”며 “우리 당의 앞날에 많은 갈등과 불신이 확대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주 최고위원은 문 대표를 직접 겨냥, “문 대표가 ‘자기가 대표가 되면 계파의 계자도 나오지 않겠다’, ‘친노에 불이익을 주겠다’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그렇다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어떻게 하면 내년 총선을 승리할 수 있는가에 모든 초점을 맞춰 나갔으면 좋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당내 각 계파가 불신의 늪에 빠져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친노와 호남은 우리 당의 양대 산맥”이라며 “친노 패권주의 청산 얘기가 나오면 ‘호남 물갈이’로 대응을 하는데, 친노와 호남이 불신과 갈등으로 간다면 우리 당은 필패 프레임에 갇힐 수밖에 없다”고 충고했다.
주 최고위원은 “문 대표에게 친노의 수장이 되지 마시고 비노의 수장이 되신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기득권을 내려놓고 신뢰를 쌓아나간다면 우리 당은 제대로 갈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10월 분당설과 관련해선 “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 모두 앞으로의 3개월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10월 재·보궐선거 때까지 호남 민심을 잡지 못하면, 우리 당은 상당한 혼란 속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경우 ‘천정배(무소속 의원) 신당’이 힘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원내에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고 단지 원외의 전직 의원들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이 거론되고 있다”며 “아직 판단하기에는 좀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 복귀 여부에 대해선 “사퇴를 했기 때문에 다시 번복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고 밝혔다.

주 최고위원은 10월 분당설과 관련해선 “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 모두 앞으로의 3개월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10월 재·보궐선거 때까지 호남 민심을 잡지 못하면, 우리 당은 상당한 혼란 속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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