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게릴라식 메르스, 추가 전파 막아야”

"메르스 대책 법안 25건 회기내 처리해야"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의료 공백에 대한 지원 대책을 함께 마련할 것을 (보건당국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외래와 응급실을 폐쇄하는 대형 병원들이 잇따르는 점을 언급하며 "현재 격리 해제 이후 발병하는 사례가 나오는 만큼 당국은 격리 해제 이후에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게릴라식 메르스 발생에 대해 추가 전파를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의료 공백에 대한 지원 대책을 함께 마련할 것을 (보건당국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새누리당]

그는 이어 "메르스는 보건당국의 노력 못지않게 국민 모두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협조가 더해져야 퇴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재계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내수 회복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우리 당직자와 의원들도 애국하는 마음으로 휴가 때 메르스가 발생한 지역인 보성, 제주도, 부산 등을 찾아서 휴가를 가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한 "정치권부터 일상으로 먼저 돌아가야 국민도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고, 그래야만 외국 관광객도 대한민국을 찾아온다"면서 "우리 정치권과 정부도 경제 살리기를 바라는 기업과 국민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화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일과 다음 본회의에 가장 시급한 메르스 대책 법안 25건(의 심의가) 예정돼 있다"면서 "꼭 이번 임시회 때 처리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서울시 버스노조가 오는 25일부터 총파업을 결의한 데 대해 "메르스로 큰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버스 파업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