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메르스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도는 25일 경주 성동시장을 시작으로 오는 7월말까지 도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전개한다.
첫 행사로 이날 경주 성동시장에서 주낙영 도 행정부지사와 도 기획조정실, 도 공무원교육원, 지역 도의원, 경주시청, 도 관광공사,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경주상공회의소, 경주여성단체협의회 등 유관기관․단체 총 240명이 참여했다.
주 부지사는 직원들과 함께 어깨띠를 두르고 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시장의 신선한 과일, 채소, 육류 및 생선 등을 직접 고르고 여러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며, 행사 참여 공무원들에게 개인별 장바구니를 가득 채워 돌아가도록 각별히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상인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장보기를 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며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며 한숨을 돌렸다. 아울러, 장보기 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수시로 실시해 달라며,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주낙영 도 행정부지사는“메르스로 인해 전통시장부터 동네 슈퍼마켓까지 경기침체 여파가 소비시장 전체로 이어지고 있다. 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아 지역경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도민들의 동참도 함께 호소했다.
한편, 이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는 도, 시․군 공무원과 유관기관·단체 임직원 3만3000여명이 온누리 상품권 8억8400만원을 구매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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