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사망자 38명 중 10명 신원확인…영국인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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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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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니지 총리 "테러범은 중부 출신 세이페디 레즈구이"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26일(현지시간) 지중해 휴양지 수스에서 발생한 테러로 현재까지 영국인 8명과 벨기에 및 독일인 각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튀니지 보건부가 밝혔다.

보건부 고위 관리인 나오우펠 솜라니는 28일 "시신 38구 중 10구의 신원이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앞서 하비브 에시드 튀니지 총리는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 "희생자 중 영국인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독일인과 벨기에인 순"이라고 밝혔으나 희생자 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부장관은 "희생자들 가운데 영국인 비율이 높을 것"이라며 영국민이 대거 사망했을 것임을 시사했다.
테러가 발생한 수스는 영국인과 아일랜드인이 즐겨 찾는 휴양지다.
 

26일(현지시간) 지중해 휴양지 수스에서 발생한 테러로 현재까지 영국인 8명과 벨기에 및 독일인 각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유튜브 채널 'Top10Archive']


영국 여행 업체들인 톰슨 에어웨이와 퍼스트 초이스는 현재 비행기 10대를 투입해 약 2500명의 여행객들을 귀국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에시드 총리는 테러범 세이페딘 레즈귀는 빈곤한 지역인 중부의 실리아나 지역의 가포 출신으로 카이로우안 대학에 다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트위터에 발표한 성명에서 칼리프의 전사가 IS의 적을 상대로 공격을 감행했다며 해당 전사의 이름이 '아부 야흐야 알카이라와니'라며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들이 처단한 사람 대부분이 칼리프 국가와 전쟁을 벌이는 십자군 동맹국의 국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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