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학원이 운영하는 영훈 국제중은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고 입학 특혜를 준 혐의 등으로 2013년 교육청 감사 및 검찰 수사를 받았다.
김하주 당시 이사장 등은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교육청은 입시비리를 감독하지 못하고 교비를 빼돌렸다는 이유 등으로 정 전 이사 등을 해임하고 새로 임시이사를 선임했다.
1·2심은 정 전 이사 등이 이사회에서 영훈학원의 위법행위를 묵인하거나 방치하는 등 직무를 소홀히 했다며 교육청의 조치에 대해 사립학교법에 근거한 적법한 처분이라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정 전 이사 등이 김 전 이사장의 입시비리 행위를 말리지 않는 등 방만하고 안일하게 이사회를 운영해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본 원심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영훈국제중은 올해 서울교육청 평가에서 기준점수에 미달해 지정취소 대상으로 선정됐으나 청문 이후 2년 서울교육감으로부터 유예 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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