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아사히주류가 29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자사 지분 16%를 아사히그룹홀딩스 측에 168억원에 매각했다.
이로써 아사히그룹홀딩스 지분은 기존 34%에서 '50%+1주'로 늘어난 반면 롯데칠성음료 지분은 '50%-1주'로 줄면서 자연스럽게 아사히그룹홀딩스가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다.
이번 지분 매각은 지난 2014년 롯데칠성이 자사 맥주 2공장을 설립할 경우 아사히그룹홀딩스가 롯데아사히주류 경영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콜옵션(주식 '16%+1주' 획득)을 일본 아사히에 부여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칠성은 올해 초 충북 충주에 연간 맥주 20만㎘를 생산할 수 있는 제2공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17년 제2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충주 1공장(10만㎘)을 포함해 롯데주류 클라우드 맥주를 연간 30만㎘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일본 아사히가 경영에 있어 주도권을 갖게 되겠지만 두 회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