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남경필 지사가 30일 경기중기센터 광교홀에서 ‘도지사 좀 만납시다 1주년 간담회’를 열고, 상담에 참여했던 도민 150명을 초청해 자리를 함께 했다.
‘도지사 좀 만납시다’는 매주 금요일 도청 민원실에서 도지사가 도민의 고충을 직접 상담하는 경기도의 대표적 소통프로그램으로, 지난해 7월 11일 시작해 지금까지 총 31회 221건 상담에 507명을 만났다.
이날 간담회는 도 홍보대사인 박준형씨 사회로 상담에 참여했던 도민과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하는 토크쇼와 도민이 즉석에서 던지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남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도지사 취임한 지 만 1년 되는 날이다. 여러분과 함께 취임 생일 잔칫상을 받는 것 같아 의미가 있다.”면서 “1년간 여러 일이 있었지만 여러분과 만나서 대화하고 그런 가운데 정말 많이 배웠다. 마음을 열고 우리 도민과 국민이 어떤 점들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전체 해결 건수의 59%가 민원인의 의견을 수용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며 “도지사를 찾아오는 민원 대부분이 오랫동안 해결하기 힘든 난제였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결과가 나온 셈”이라고 말했다.
도의 민원 내용 분석에 따르면 △도시주택 분야가 79건(36%) △보건복지 42건(19%) △도로교통 26건(12%) △문화관광 16건(7%)순이었다. 도시주택분야와 보건복지를 합치면 모두 121건(55%)이나 차지하고 있어 주로 재개발 사업 등 각종 개발에 따른 주거와 재산권 행사 문제, 장애인과 저소득층 생계지원 등 도민의 생존권 관련한 고충상담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남부 21개 시군이 146건(66%) △북부 10개 시군이 60건(27%) △타지역 15건(7%)으로 도의 인구 분포와 비슷했다. 시군별 건수로는 △수원시 36건 △용인시 16건 △화성 13 △성남·의정부 12건 등 인구가 많고 본청과 북부청사에서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도민들의 방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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