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성적 소수자를 위한 무지개 물결 넘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7-01 09: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국내 동성결혼 관련 트윗량 추이 [트위터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이 26일(현지시간)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판결을 내리자 트위터에서 이를 환영하는 무지개 물결이 일고 있다.

특히,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이번 결정은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동성 결혼과 관련해 10만여 건이 넘는 트윗이 생성됐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가장 주목 받는 키워드는 해시태그 "#LoveWins"다. 전세계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은 성별, 성적 취향 등을 넘어 사랑이 최고 가치임을 의미하는 해시태그 #LoveWins 걸고 축하의 트윗을 보냈다. 트위터 창에 #LoveWins를 입력하면 무지개 모양 이미지가 자동 생성된다.

트위터는 성적 소수자를 위해 만들어진 트위터 오픈 계정(@TwitterOpen)을 통해 "평등권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일이다. #Pride#LoveWins를 사용해서 축하에 동참하자"는 글을 남겼다.

이후 해당 키워드는 각계 각층의 호응을 받아 확산됐으며, 현재까지 해시태그 #LoveWins가 포함된 트윗은 1100만 건에 달한다.

또한 이번 동성결혼 합법 판결에 대해 정치인과 유명 인사들의 축하 트윗이 이어졌다.

백악관은 프로필 이미지에 무지개를 덧입혔고, 오바마 대통령은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미국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해시태그 ‘#LoveWins’를 달고 많은 이들에게 리트윗을 부탁했다.

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자신의 트위터에 무지개빛 사진을 게시한 뒤 "자랑스러운 날(Proud day)"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도 비욘세, 레이디 가가, 브리트니 스피어스, 테일러 스위프트, 제이슨 므라즈 등 유명 연예인들의 #LoveWins 행렬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성결혼 합법화를 알린 영화감독 이송희일의 트윗이나 합법화에 찬성한 대법관의 명단을 공개한 트윗은 수천건 이상의 리트윗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 주말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렸던 퀴어 문화 축제와 관련된 대화도 2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에 올랐다. 특히 커밍아웃 후 활발한 연예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홍석천과 국내 최초 동성결혼 소송 재판을 앞두고 있는 김조광수 감독은 페스티벌에 직접 참여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