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고객중심, 현장중심 경영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1일 ‘7월 조회사’에서 “모바일과 인터넷 등 IT기술의 편리함도 중요한 요소지만 장기적인 신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격변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궁극적으로 고객들이 신뢰하는 금융회사가 돼야 한다”며 “고객중심, 현장중심 경영 실천에 KB의 명운이 걸려 있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리딩뱅크 탈환을 위해 ‘영업점 재정비’를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경영진도 주말동안 영업점 창구 효율화를 위해 집중 토론했다”며 “첫 번째로 영업점의 혼잡한 창구부터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순 창구 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긴 상담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많은 시간을 집중할 수 있게 창구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식이다. 실천 방안으로 하반기 정기인사부터 혼잡한 점포를 중심으로 인력 재배치를 실행할 뜻을 내비쳤다.
이어 윤 회장은 “두 번째로 고객 중심의 영업망 재정비를 추진하겠다”며 “전국 1047개 영업점을 고객기반에 특화된 체계로 전환해 고객밀착 영업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상반기 6개월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KB인의 긍지와 자신감을 느낀 보람 있는 6개월이었다”면서 “새롭게 일어난 ‘다시 해보자’는 분위기 속에서 나라사랑 카드 주사업자 선정과 같은 성과들이 창출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희망퇴직을 정례화하고 임금피크 제도를 개선했다”며 “항아리형 인력구조 개선의 물꼬를 트고 신규채용 확대 기반을 다진 일은 KB의 십년대계를 생각한 매우 소중한 성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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