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국립 부산대가 중앙아시아 강국인 카자흐스탄에서 대통령이 설립한 영재학교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지 입시전형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대(총장 김기섭)는 1~3일까지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설립한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 학생들의 부산대 학부생 입학을 위한 ‘카자흐스탄 현지 특별전형’을 알마티 로얄튜립호텔에서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현지를 직접 방문해 실제 입학 여부를 평가하는 ‘입학전형’을 실시한 사례는 부산대가 처음이다.
부산대는 지난 1월 처음 카자흐스탄 현지 대학 입학전형을 실시해 알마티 한국교육원의 학생 5명이 부산대 국제학부(3명)와 화공생명(1명) 및 정치외교학과(1명)에 합격해 현재 부산대에서 유학을 하고 있다.
두 번째 실시되는 이번 카자흐스탄 현지 특별 입학전형은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의 우수학생 50명이 부산대 공과대학 입학을 지원해 실시하게 된 것이다. 부산대는 이들 학생들에 대한 면접 등 입학 전형 절차를 실시해 정원 외로 선발할 계획이다.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는 전국 20여 곳에 산재한 영재학교에서 교육 후 국내외 공과대학에서 엔지니어를 양성할 목적으로 진학 및 유학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전홍찬 대외교류본부장은 "이번에 지원한 카자흐스탄 학생 50명은 당초 예상인원의 10배를 넘는 인원으로 부산대의 위상을 보여주는 한편 앞으로 부산대가 안고 가야할 많은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고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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