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성흡연률 무려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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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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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무려 5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중국 주민영양 만성질환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중국신문망이 1일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중국내 흡연 인구는 13억 인구 중 3억명을 넘었다. 이 중 15세 이상 흡연율은 28.1%에 달했고, 비흡연자 중 간접흡연에 노출된 인구의 비율 역시 72.4%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중국의 18세 이상 성인 남성 평균 신장은 167.1㎝이며 성인 여성은 155.8㎝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2년 조사에서는 중국인 남성의 평균키는 166.7㎝, 여성의 평균키는 155.1㎝였다. 평균 체중도 남성의 경우 66.2㎏으로 2002년(62.7㎏)에 비해 다소 증가했고 여성의 경우도 57.3㎏으로 2002년(54.4㎏)보다 늘었다. 특히 6~17세의 아동 청소년의 신장과 체중이 크게 증가해 발육 상태가 호전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는 전반적으로는 중국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식생활 수준도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성인 과체중비율은 30.1%였고, 비만률은 11.9%였다. 과체중비율과 비만률은 2002년에 비해 4~5% 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청소년들의 과체중과 비만율도 2002년보다 모두 증가했다.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는 비율은 각각 25.2%와 9.7%였고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전체 사망자의 86.6%를 차지했다.

왕궈창(王國强) 계획생육위원회 부주임은 "10여년간 경제 발전과 보건의료 수준 제고 등으로 인해 중국인의 건강과 영양상태는 부단히 개선됐지만 인구의 고령화, 도시화, 공업화 등 가속화와 맞물려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들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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