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2기 도정’ 2년차 첫날, 경남 진해 두동지구 찾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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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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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가 두동지구를 방문해,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홍준표 도지사가 도정 2기 1주년을 맞은 기념으로 1일 오후 2시 진해 두동지구를 맨 먼저 찾았다.

이는 홍 지사가 도정 2기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미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경남도는 밝혔다.

지난해에는 홍 지사가 취임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경남 미래 50년 핵심 사업인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개발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도정 2기 2년차 시작 첫날인 1일 진해 두동지구를 찾아 현황을 점검했다. [사진=제공경남도]


이번에 홍 지사가 찾은 진해 두동지구는 경제자유구역 내 전국 최초로 다자간 협력(공공+민간기업+지역주민) 방식으로 개발이 추진되어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된 지역으로, 공공 재정이 전혀 투입되지 않는 전액 민자사업으로 개발된다.

두동지구는 168만㎡ 사업부지에 주택건설용지 45만㎡, 상업시설용지 4만㎡, 첨단물류기업 15개사가 입주할 산업시설 36만㎡ 등이 들어선다.

예상 사업비는 3933억원이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이 2018년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 중 두동도시개발(주)이 사업비를 충당하고, 주택건설업체는 (주)부영이 부지조성공사와 공동주택 건설을 담당한다.

두동지구는 2003년 10월 경제자유구역 지구로 지정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중에 2013년 9월 재정난 등으로 중단된 곳이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주민들이 장기간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자 경자청에서 직접 나서 국내기업 등 개발 투자자들을 발굴해 개발사업자와 입주기업을 유치했다.

그 결과, 경자청과 민간기업이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토지 소유자들에게 동의를 얻어 환지방식(지주 동의 전제하에 민자 개발 시행)으로 개발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 법령상 보상방식만 적용하도록 되어 있던 규제를 풀어 환지방식과 혼용하여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했다.

전국 최초인 환지방식은 개발 사업비가 줄어드는 반면 민원 해결이 성사 여부의 관건이다. 이를 위해 경자청은 토지 소유자들을 사업 파트너로 참여시키고 수차례의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 시행 동의를 얻어냈다.

경자청은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두동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변경 승인을 받고 나서 1년간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아 지난 6월 25일 실시계획 승인하고 구체적인 보상 추진 등 사업에 착수했다.

구역청은 이달부터 본격 보상협의를 진행함과 동시에 공사를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3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8년에 두동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부산신항과 경제자유구역 배후에 2만2000명 이상이 거주하는 주거복합 신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또, 경제유발효과의 경우 직접 투입비가 4000억원 정도 되며, 부지조성 후 공동주택건축 및 각종 편의 시설과 공공시설 등이 입주하게 됨으로써 약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산업경제 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두동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두동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된 만큼 차질 없는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두동지구가 민관협력의 모범 모델이 될 수 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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