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루브르호텔그룹(Louvre Hetels Group)이 지난달 29일 중국의 진지앙호텔그룹(Jin Jiang International Hotel Management Co. Ltd.), 미국의 맥너슨호텔그룹(Magnuson Hotels Worldwide)과 유럽, 아시아, 북미 대륙을 잇는 포괄적인 영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각각 유럽과 아시아, 북미에 3성과 4성의 미드스케일급 호텔 10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3개 호텔 그룹이 각자의 지리적 제약을 탈피해 유럽과 아시아, 북미 3개 시장의 마케팅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3700여개의 글로벌 호텔 연합체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그룹들은 개별 호텔 웹사이트에 다른 두 파트너 호텔을 연계함으로써 고객을 공유함은 물론, 기술 개발과 법인 계약의 글로벌 협상, 온라인 여행 에이전시(OTA)와의 수수료 협상력 등에서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공동의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럽, 아시아, 북미에 소재한 제휴 호텔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다른 호텔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루브르호텔그룹은 이번 계약으로 북미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전세계에 걸쳐 더 많은 고객들에게 보다 넓고 풍부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호텔 접객율이 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제휴는 오는 9월부터 매월 100여 개씩 단계적으로 개별 호텔에 적용된다. 세계적인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역량과 여건이 되는 호텔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고 오는 2016년 말까지는 모든 호텔에 적용된다.
루브르호텔그룹은 2208개의 호텔, 24만1908개의 객실을 보유한 세계 10위의 중국 진지앙호텔그룹에 의해 인수됐으며 미국의 맥너슨호텔그룹은 1615개의 호텔, 7만8720개의 객실을 보유한 세계 20위 호텔로 알려져 있다.
한편 루브르호텔그룹은 국내에 지난해 11월 진출, 현재 자사의 4성급 호텔 브랜드 ‘골든튤립(Golden Tulip)’ 브랜드 계약을 3개 호텔과 체결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랜드마크씨앤디가 루브르호텔그룹의 공식 파트너사로 호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랜드마크씨앤디(주)의 김민수 대표는 “이번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로 규모는 물론, 세계적으로 더욱 높아진 위상과 경쟁력에 힘입어 국내 호텔 비즈니스에서도 안정적이고 활발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개관할 국내 호텔 고객들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와 폭넓은 혜택을 다양하게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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