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우울한 2분기 성적표에 실적시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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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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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삼성전자의 저조한 2분기 성적표로 인해, 실적 시즌을 맞아 기대감이 아닌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와프엔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09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달전 전망(33조6158억원)보다 1.53% 감소한 33조10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삼성전자 실적이 발표된 데 이어 23일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현대차 대림산업, 24일 현대제철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26일 대우건설, 29일 GS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오쇼핑, 현대백화점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분위기는 1분기 실적 발표 때와 다르다. 1분기 실적 시즌에는 기업들이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으면서, 코스피는 2100선을 넘어 강세장을 보였다.

그러나 2분기에는 원화 강세로 인해 수출 지표가 부진해진데다 메르스 여파로 내수 경기까지 악화됐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까지 나오면서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조9000억원으로 분기말 전망치였던 7조1000억원 보다 하회했다. 휴대폰 매출이 부진한데다 반도체 실적도 예상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조선과 운송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44%, 24% 하향 조정됐다. IT가전과 IT하드웨어 등도 20% 이상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순이익 예상치가 10% 이상 하향 조정되면 어닝 쇼크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부진과 메르스 여파로 2분기 실적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코스피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미국도 실적시즌에 진입하는데 S&P500기업의 2분기 순이익 예상치는 전년대비 4.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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