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기원, 수입품종 대체할 국산 백합 10여 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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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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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8일 우수 육성계통 평가회…품종등록·농가보급 등 추진 -

▲국산 백합 우수계통 평가회 모습[사진제공=충남도농기원]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8일 백합 육종연구 포장에서 열린 ‘2015 백합 우수 육성계통 평가회’에서 수입품종을 대체할 국산 백합 우수계통 10여 종이 선발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충남백합연구회, 종묘회사, 전국 화훼관련 기관 육종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 화훼연구를 통해 육성한 40여 품종에 대한 평가가 실시됐다.

 이번에 우수계통으로 선발된 백합들은 수출용 오리엔탈 및 종간교잡백합들로 화색이 선명하고 꽃이 크며, 농가가 재배하기 쉬운 상향개화형이고 생육이 왕성한 조생종들이다.

 이 가운데 예산O-11호는 수출용 오리엔탈백합으로 진한 핑크색에 꽃이 크고 상향개화성이며 생육이 왕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예산O-11호는 재배기간이 짧은 조생종으로, 현재 도내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분홍색의 네덜란드 품종 ‘메듀사’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계통이다.

 예산OT-3호는 바이러스에 강하고 환경적응성이 높으며 구근생산 및 절화재배가 편리한 종간교잡(O/T)백합으로, 화색이 복색(백색+분홍색)으로 선명하고 상향개화형이다.

 특히 꽃잎이 두꺼워 개화기간이 길고 나팔형의 꽃모양으로 관상가치가 높아 평가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에 선발된 국산 백합 우수계통을 품종등록하고 조직배양 및 대량 증식을 통해 농가에 보급해 수입 품종을 대체하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이찬구 연구사는 “이번에 선발된 우수계통들이 농가에 보급되면 로열티 대체효과와 더불어 농가 경영비의 53%나 차지하고 있는 종구비를 절감할 수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백합 우량 신품종 육성 및 보급을 통한 도내 백합산업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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