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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슈퍼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슈퍼가 오는 8월 말까지 사과처럼 껍질을 깎아 먹는 수박인 '애플수박'을 판매한다.
애플수박은 모습은 일반 수박이랑 비슷하다. 하지만 중량이 1.4㎏ 내외이며, 크기도 일반 수박의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기본 당도가 10~11브릭스(brix) 가량으로 일반 수박보다 1brix 정도 높다.
일반 수박의 경우 밭의 흙에서 키우는 포복재배로 인해 비가 올 경우 수박 표피를 통해 수분이 흡수돼 당도가 평상시보다 많게는 1brix 가량 낮아져 8~9brix 수준까지 떨어진다. 그러나 애플수박은 사과나 배처럼 공중에 매달린 채 키우는 지주재배를 하기 때문에 장마철에도 당도의 변화가 거의 없다.
애플수박은 또 크기가 작기 때문에 1~2인 가구도 부담 없이 한 통을 구매할 수 있고 휴대도 간편하다.
게다가 애플수박의 씨는 얇고 부드러워 그냥 먹기에도 좋아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단백질·지질·리놀렌산 등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롯데슈퍼 상품총괄부문장 정원호 상무는 “애플수박은 이미 몇 해 전부터 국내에서 재배와 판매가 시도됐지만, 껍질이 얇다는 것 외에는 차별화 포인트가 없었고 가격이 비싸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았다"며 "이번에 롯데슈퍼가 판매하는 애플수박은 기존 국내에 들어왔던 애플수박과 종이 달라 당도가 뛰어나고 생산자와의 협력을 통해 가격도 절반 가까이 낮춰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과일”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8일부터 영호남을 제외한 수도권, 충청권 전 점포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가격은 1통에 499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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