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동아대학교 미술학과 김현호 교수의 17번째 개인전이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해운대 해오름 갤러리에서 열린다.
주로 석재와 철, 스텐레스 스틸, 렌티큘러 등을 이용해 인간의 본성과 공허한 내면을 담아 표현하는 ‘현대인’ 시리즈를 제작해 온 김 교수는 이번 개인전에서 새롭게 3D프린트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매체를 다루는 방식의 고정관념을 깨는 작업을 추구해 온 김현호 교수는 이번 작품전에서 렌티큘러나 3D프린터 제작방식의 다양한 디지털매체를 활용해 컨템퍼러리아트의 무한한 변화를 대중에게 소개한다.
인간의 공존이라는 의미를 담은 인체 하트형상의 작품은 모두 3D프린터로 제작된 것으로, 단순히 프린트물에 그치는 복제품이 아닌 도색과 공정과정을 거친 순수 조각 작품이다.
김현호 교수는 “현대미술 작품이 다양한 제작방식을 거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과학과 예술이 교류하며 진보된 실험을 거듭하고 있는 현장을 대중에게 생생하게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작품을 어떻게 보느냐는 문제에서 어떻게 다루느냐는 현대미술의 개념에 접근하고 있다.
전시 오픈식은 10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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