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이원태 수협은행장 "실물경기·금융환경, 하반기엔 보다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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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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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태 수협은행장이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이원태 수협은행장은 올 하반기 실물경기와 금융환경에 대해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행장은 "현재 실물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맞지만 추가경정예산과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 등을 반영하면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상반기에 추진하지 못했던 것들에 초점을 맞춰 수익을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조원 규모의 추경으로 실물경기가 조금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금융환경의 경우 세계 경제주체들의 위기감이 높아져 금융위기를 막기 위한 추가 조치들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거시경제 흐름상 상반기 실적이 보다 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2분기쯤 본격적인 대규모 투자 등이 이뤄져 국제수지나 국내총생산(GDP) 등의 지표가 하반기 들어 좋아진다는 것이다.

그는 "경기 사이클이 밋밋해 걱정되지만 하반기 경제환경이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 이상 상반기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며 "연간으로도 지난해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로 은행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수협은행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세부 추진사항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우선 이 행장은 비용구조를 개선해 이익 극대화를 추진했다. 본부조직을 슬림화하고 직무량을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했다. 생산성 제고를 위해 목표부여형 부지점장 제도도 도입했다.

조달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는 저원가성 예금을 확대하는 한편 중소기업 결제자금 유치를 추진하고 대손비용 최소화를 위해 신용위험을 고려한 등급별 여신금리 차등화 및 소매여신 활성화 등을 강화했다.

이 행장은 "당초 계획에는 못미치지만 실물경기 및 금융환경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보고 상반기에 추진하지 못했던 것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순이자마진(NIM)이 워낙 낮아진 만큼 각종 수수료 등의 비이자이익과 신탁, 연금 등의 분야에서 수익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소매여신과 가계중심의 여신, 저금리 수신들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협은행은 해양수산 특화전략에 따라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행장은 "상대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해양수산 공공기관 및 해양수산업체와의 주거래를 확대하는 등 특화전략에 주력하고 있다"며 "종합자산관리서비스 도입, 고객 의견을 반영한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원태 수협은행장 주요 약력
△ 생년월일 : 1953. 2. 18
△ 출생지 : 대구
△ 학력 : 경북고/경북대 경영학과/영국 서섹스대 대학원 국제경제학 석사
△ 경력
-'80. 12 제24회 행정고시 합격
-'95. 05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 주 벨기에 대사관 겸 EU 대표부 재경관, 관세제도과장 등 서기관
-'06. 10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 OECD 서울센터 파견 조세본부장 등 부이사관
-'09. 02 기획재정부 관세정책관 등 일반직 고위공무원
-'10. 09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13. 04 수협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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