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름철 쓰레기 줄이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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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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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 1일 배출량 전국의 1.7배 수준…절반 줄이기 선포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여름철을 앞두고 전북 전주시에 쓰레기 비상이 걸렸다.

현재 전주지역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는 연간 9만9520톤으로 하루 평균 272톤이 배출되고 있다.

전주시민 한 사람이 일일 배출하는 평균 음식물쓰레기도 410g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1.7배나 달한다. 전국 평균 발생량은 240g이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수박 등 과일 껍질이 증가하면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평소보다 약 10%인 27톤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에 따라 시민들과 함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연간 157억여 원이 소요되는 음식물쓰레기 운반·처리 비용도 절반 수준인 79억원 수준으로 절감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음식물 감량화 시책 붐 조성을 위해 오는 8월 중 식품접객업소, 자생단체, 공무원 등이 대거 참여하는‘음식물쓰레기 반으로 줄이기 시민운동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선포식 이후에는 NGO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계해 음식물쓰레기 반으로 줄이기 캠페인 홍보활동 전개하고, 각종 행사 및 다중집합장소를 방문해 음식물쓰레기 감량화에 대한 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환경운동단체와 공동과제를 발굴해 역할을 분담해 범시민 운동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단체, 환경단체, 전문가 등과 함께 관련 다울마당을 구성해 음식물쓰레기 감량 정책을 개발하고, 음식물쓰레기 감량 이행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선포식과 본격적인 시민운동의 시작에 앞서 음식물쓰레기 감량과 분리배출 제도의 정착을 위한 홍보활동도 꾸준히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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