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홍 지사는 “결혼이민 여성들이 가정 폭력 등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한국에서 살겠다고 온 사람들한테 못할 짓 하는 사람들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문화가족 여성들이 화목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한국 남편들을 교육시키는 데 역점을 두라”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간부회의 중 우명희 경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이 "지난 4월 발생한 지진으로 네팔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이 경남도의 긴급 지원으로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14가족이 친정을 방문하여 복구 지원 활동한 것이 네팔 현지 언론에 보도되었다"고 말하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경남도는 "지난 11일자 네팔 정부 관영 일간지(고르카 파트라)에 '경상남도 홍준표 도지사의 지원으로 네팔 출신 결혼 이주여성들이 친정을 방문하였다'고 하면서 '지진피해를 입은 모국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1주일간 친정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등 매우 의미 있었다'는 등의 내용으로 소개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남도는 특히 남편 폭력, 경제적 빈곤, 자녀양육, 문화적 편견 등 다문화가정이 처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남편교육, 부부 참여 프로그램, 한국어 교육지원, 문화 체험, 지역사회 적응 지원 등 행복한 가정생활 조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경남 도내 다문화가정은 1만5299가구로 경기, 서울 다음으로 많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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