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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대장금' 베트남서 외면... 한류 바람 꺾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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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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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한국 드라마가 베트남 안방에서 밀려나고 있다.  

16일 코트라 호찌민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한류 바람을 타고 베트남 TV 채널마다 하루 2∼4개의 한국 드라마가 방영됐지만 최근 들어 인도, 필리핀, 태국 등 다른 외국 드라마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호찌민무역관이 주요 8개의 방송사와 케이블 TV 채널을 조사한 결과 BTV2, VTV3 등 3곳만 각각 2개의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었다.

'첫사랑', '별은 내 가슴에', '겨울연가(배용준·최지우)', '대장금(이영애)', '파리의 연인' 등의 방영으로 1990년대 후반 이후 베트남에 몰아친 한국 드라마 열풍이 한풀 꺾인 것이다.

평일 오후 8시 골든타임에는 대신 인도 시트콤 '사랑과 운명'이  방영,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TV 프로그램 제작·수입업체인 골든웨이브프로덕션의 부 티 빅 리엔 사장은 "최근 3년간 인도 드라마의 시장 점유율이 계속 상승해 지금은 한국 드라마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때 회당 3000∼4000달러(345만∼460만 원)에 수입되던 한국 인기 드라마가 지금은 TV에서 시청률 하락으로 외면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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