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부총리 “신혼부부, 부모와 함께 살 주거 확충 방안 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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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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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사회부총리(앞줄 오른쪽)가 17일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황우여 부총리가 신혼부부가 부모와 함께 살 주거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 부총리는 17일 열린 제 7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주거문제와 관련해 신혼부부를 위한 저렴하고 안정된 주거 지원과 더불어 부모님과 함께 살기 편리한 주거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3세대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가족공동체 회복을 통해 우리의 효 문화를 계승하고 세대간 육아분담을 용이하게 한다는 점에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출산과 양육에 우호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간의 보조금 지원 중심의 개별적ㆍ미시적 접근에서 한 걸음 나아가 고용ㆍ교육ㆍ주거 등 아이를 낳고 키우기 어렵게 만드는 사회구조 문제를 해결하는데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2001년 이후 합계출산율이 1.3 이하인 초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초저출산 추세가 지속되면 우리나라 인구는 2030년 5200만명을 정점으로 2060년에는 4400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인구 감소는 잠재성장률 저하는 물론, 인구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감소와 세대간 갈등, 나아가 국가의 지속가능성 자체까지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제3차 저출산ㆍ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방향을, 환경부는 위해외래종과 불법보유 멸종위기 야생생물 관리강화방안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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