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일명 '구더기 액상분유' 논란과 해당 업체 측의 대처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구더기 액상분유, 적어도 애들이 먹는 음식에는 더욱 신경 써야하지 않냐" "대응 하는게 뭐 저따구지?!완전 어이없네 망하려고 작정했구나" "구더기 액상분유 업체, 돈을 떠나 아이 키우는 부모 입장으로 이걸 해명이라고?" "자기 새끼가 먹었다하면 저딴식으로 대응했을까? 알고 있었는데도 팔았다고?? 양심없는 것들" "구더기 액상분유, 구더기를 샀는데 분유가 들어있던건가" 등 반응을 보였다.
지난 3일 아기 엄마라는 게시자는 블로그에 '액상분유 구더기. 처리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도와주세요'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게시자는 유통기한 2015년 11월 15일인 액상분유 뚜껑에서 살아있는 구더기를 발견했다면 이웃블로거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16일 게시자는 '액상분유 XXX 살아있는 구더기 나온 그 후'라는 제목으로 업체의 대처에 대해 글을 올렸다.
게시자는 "담당자가 일요일 집 앞으로 찾아오셨다. 동영상을 보더니 본인들도 소름이 끼친다네요. 일단 사과부터하시고 아기상태를 물어보더라. 그런데 담당연구원 왈 '우리도 우려하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너무 화가 났다. 처음이신거냐고 물으니 담당연구원 '아니요. 지난번에도 한 번 비슷한 일이 있었다. 살아있는건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분통 터져 했다.
이어 게시자는 "업체 측 처음에는 회사 생활용품으로 피해보상을 해주신다고 했다는데 그 회사제품을 어떻게 믿고 쓰겠냐며 신랑이 거절을 했다. 다음날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50만원 주신다네요. 자기네 회사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업무처리 절차가 없는데 인터넷 서치해보니 50만원정도 주는것 같다면서. 뭘 원하냐길래 대표이사 사과라니 단칼에 힘들다네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게시자는 "녹취하겠다는 안내멘트없이 계속 불법으로 녹취했다"며 신고해버릴 것이라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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