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4주 연속 상승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전셋집을 찾는 수요는 줄어들었지만, 전세매물 자체가 귀해 국지적인 강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28%) 대비 0.02%포인트 줄어든 0.26% 상승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강서(1.30%) △종로(0.80%) △성북(0.63%) △관악(0.53%) △광진·동작(0.45%) △구로(0.41%)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강서는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와 등촌동 주공10단지, 염창동 롯데캐슬 등의 전셋값이 500만~3000만원가량 뛰었다. 재계약이나 월세전환 등으로 전세매물이 귀해 간혹 나오는 전셋집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분위기다.
종로는 내수동 파크팰리스와 무악동 인왕산아이파크 등이 최고 5000만원 가까이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성북은 종암동 종암1차아이파크와 길음동 길음뉴타운9단지, 정릉동 대우 등의 전셋값이 최소 500만원에서 최고 4000만원까지 올랐다.
관악도 봉천동 선현동아와 관악푸르지오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의 전셋값 상승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6%,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08%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주와 오름폭이 같았고, 경기·인천은 전주(0.12%) 대비 0.04%포인트 내렸다.
신도시는 △광교(0.19%) △평촌(0.11%) △분당(0.09%) △일산(0.08%) △중동(0.06%)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광교는 상현동 광교상록자이의 전셋값이 1000만원까지 뛰었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4차와 은하수한양 등이 500만~1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분당은 야탑동 매화공무원1·2단지, 구미동 까치롯데·선경, 정자동 상록보성·임광 등의 전셋값이 최소 50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34%) △광명(0.27%) △안양(0.19%) △고양(0.15%) △김포(0.15%) △용인(0.09%)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과천은 7-2단지 이주가 임박한 가운데 과천주공 재건축사업도 급물살을 타 전세시장이 들썩이면서 부림동 주공 8·9단지의 전셋값이 500만~1500만원 가까이 뛰었다.
광명은 하안동 두산위브트레지움과 하안동 주공4단지, 소하동 동양 등이 최고 1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안양도 석수동 럭키, 관양동 인덕원삼성, 호계동 현대홈타운2차등의 전셋값이 500만~1000만원가량의 상승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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