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MAKE A WISH' 꿈을 현실로 만들어 드립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7-19 15: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창원) 양성모 기자 =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남센터)는 설립 100일을 맞아 가시적인 성과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경남지역의 창업 및 벤처육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4월 9일 출범해 우리나라에서 아홉번째로 문을 연 경남센터는 Idea(아이디어), Innovation(혁신), Imagination(상상)의 ‘I’ 와 Generation(생산)의 ‘Gen’이 합쳐진 ‘I-Gen(아이젠)’이라는 모토를 갖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와 중소기업 지원,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혁신센터는 창업을 꿈꾸고 있는 젊은이들의 기업가 정신과 창업 교육을 통해 지역의 창업 활성화를 이끌고 있으며 기업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해 지역 기업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경남센터는 기계산업 혁신을 위해 ICT와의 결합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업 이외에도 청년과 중장년층간의 융합을 유도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중장년층의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서는 세대 간 융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혁신센터 분위기는 늘 밝고 경쾌한 느낌이었다. 특히 센터에 입주한 기업인들과 방문객들의 얼굴에서는 나이와 직위를 막론하고 시종일관 미소가 피어나고 있었다.

경남센터는 중소기업의 성장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이는 경남지역의 특화산업인 기계산업 활성화가 목적이다. 40여년 전 공단이 만들어진 이후 설비가 노후화되고, 기술력이 떨어지는 등 경쟁력이 후퇴한 기계산업의 부흥을 위해 지역의 중소기업의 성장지원이 절실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아울러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의 기관들과 협업을 이뤄 관련 사업과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창업인들에게 소재테스트부터 시제품 생산까지 도움을 주고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가 큰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세계적 IT기업인 애플(Apple)과 휴렛팩커드(H.P)가 차고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착안,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문을 슬라이드 방식으로 위로 말려 올라가는 형태로 만들어 졌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안에 위치한 메이커 스페이스 전경.[사진=양성모 기자]


안에서는 금속의 성질을 파악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을 비롯, 설계를 직접 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까지 완벽히 구비돼 있다. 특히 12대의 3D프린터가 마련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시제품을 직접 생산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계용 부품들의 경우 단면 형태의 기어(Gear) 부품들이 많다는 점에서 레이져 커팅기도 도입해 직접 부품까지 생산이 가능토록 했다. 방문했을 당시 20대 초중반의 젊은 예비창업자들은 시제품을 면밀히 관찰하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창업기업들이 상황에 적합한 지원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막막함과 애로사항 등을 해결 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100일만에 180건이 넘는 상담이 이뤄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경남센터의 특징인 원스톱 서비스는 온라인 문진표를 직접 작성 사전진단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최초로 도입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조언에 따라 전국의 혁신센터들이 이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경남센터는 기계산업의 혁신 이외에도 대체수자원(물산업)사업 육성과 항노화 바이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상태다. 우선 동남권 물산업 벨트 형성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수담수화 기술을 보유한 두산중공업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전문인역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런 한방약초와 산양삼 등 경남지역의 풍부한 노화방지 원료를 활용해 화장품과,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경영컨설팅과 멘토링, 또 마케팅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인규베이트 존 [사진=양성모 기자]


경남센터에는 총 5개의 인큐베이트존이 마련돼 있는데 보육기간은 3개월 단위로 센터의 심의를 거쳐 입주자가 선정된다. 현재 1인 기업인 로보토리움을 비롯해 약 5개사가 입주해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아울러 경남센터는 지역 중소기업들도 혜택을 누리고 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인 성산툴스는 경남센터로부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1일 두산중공업의 1차 협력사로 등록돼 10억원의 동반성장펀드 투자를 받기도 했다. 성산툴스는 센터의 도움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발전터빈의 핵심부품 일부를 국산화했으며 두 건의 특허도 출원 했다.

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라며 “독일의 히든 챔피언과 같은 강소중소기업을 1년에 수십개씩 만들고, 이를 통해 일자리 확대 및 지역 성장에 힘을 보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