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취소된 한·중 항공편 속속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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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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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언론들 "메르스에서 회복하는 한국" 잇따라 보도

한국의 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한·중 양국간 교류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중국 경화시보가 20일 보도했다. [자료=중국 경화시보 20일자 신문]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한·중 양국간 교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이 잇달아 보도했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최근 들어 중국 국내 항공사들이 메르스 사태로 줄였던 한·중간 항공편 횟수를 속속 정상화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중국 춘추항공은 메르스 발발 이후 아예 운항을 취소했던 하얼빈(哈爾濱)과 제주도간 항공편 횟수를 이달 18일부터 매주 3회로 다시 정상화했다. 20일부터는 톈진(天津)과 제주도간 항공편 횟수도 매주 2회에서 4회로 다시 늘렸다. 다음달부터는 상하이와 제주도간 항공편과 서울과 스자좡(石家庄)간 항공편도 전면 정상 운항된다.

남방항공, 쓰촨항공, 동방항공 등도 메르스 여파로 감소 혹은 취소했던 한·중 양국간 항공편을 재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을 찾는 유커(遊客 중국인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시트립에 따르면 7월 이후 한국으로 떠나는 개인 관광객 혹은 단체관광객 수가 2주 연속 전주 대비 100% 늘어났다. 한국 관광상품 주문량도 하루 평균 100건이 넘으며 빠르게 회복 중에 있다.

특히 중국 현지 여행사들은 호텔 객실료 할인, 비자 우대혜택, 면세점 할인쿠폰 등과 같은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한국 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서울에 특별히 파견한 특파원 르포 기사를 통해 한국이 메르스 사태로 인한 긴박한 시간을 잘 넘기고 점차 정상을 되찾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하철 길거리에 사람과 차량으로 넘쳐나고 면세점 분위기도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유커(遊客)관광'을 정상화하기 위해 '방한 시장 회복 100일 작전’등 다양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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