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부산을 찾을 이들 심사위원 중에는 칸국제광고제나 뉴욕페스티벌 등 해외 유명 광고제에서조차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울 정도의 스타급 광고인이 대거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인물은 유럽에서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광고회사로 손꼽히는 융 폰 맛(Jung von Matt AG)의 창립자이자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인 ▲장-레미 폰 맛(Jean-Remi Von Matt)이다. 장-레미 폰 맛의 지휘 아래 그의 회사는 광고회사의 순위를 매기는 아트디렉터즈클럽(ADC)에서 무려 12번이나 1위를 수상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광고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산업계의 유니콘으로 칭송받는 ▲매트 이스트우드(Matt Eastwood)의 참여도 주목할 만하다. 세계적 광고회사인 JWT의 글로벌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Worldwide Chief Creative Officer)인 그는 지난 해 슈퍼볼(Superbowl)을 겨냥해 아이폰6의 휘어짐 현상을 패러디한 ‘킷캑(KitKat)’ 광고를 제작하는 등 현재 광고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도 걸출한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의 감독을 맡고 있다.
서양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이들 외에도 아시아 지역에서는 ▲멀리 크루즈 제이미(Merlee Cruz Jayme) DM9 제이미 사이푸(DM9 Jayme Syfu) 회장과 ▲수티삭 수차리타논타(Suthisak Sucharittanonta) BBDO 프록시미티 태국(BBDO Proximity Thailand)의 회장이 부문별 심사위원장 명단에 포함되었다.
이 둘은 부산국제광고제와 깊은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멀리 크루즈 제이미는 2013년 부산국제광고제에서 올해의 그랑프리상을 수상한 ‘Smart TXTBKS'의 주인공으로 부산을 방문한 적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인물로 손꼽히는 수티삭 역시 지난 2010년 심사위원장 자격으로 부산을 찾을 계획이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무산된 바 있어 올해 참여가 더욱 뜻 깊은 인물이다.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는 세계 유수의 광고제에서 상을 휩쓸고 있는 이들이 올해 부문별 심사위원장을 맡게 됨으로서 동서양을 아우르는 최고의 광고작품을 선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부산국제광고제의 심사는 기존 광고부문(AD STARS)과 신설한 디지털영상부문(VIDEO STARS)에서 총 22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진행되며, 1만7천698편의 출품작 중 300여 편이 본상 수상의 영광을 누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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