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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소' 프로골퍼 배상문, 과거 "박주영 선수처럼 기회 달라"…어쨌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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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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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프로골퍼 배상문이 소송에서 패소한 가운데, 과거 변호인의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 5월 배상문 변호인은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 속행 공판에서 축구선수 박주영의 병역혜택 사례를 거론했다. 

배상문 변호인은 "박주영 선수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해 동메달을 획득, 병역혜택을 얻어낸 사례가 있다. 골프 종목도 내년에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배상문 선수에게도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는 한번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병역혜택을 받게 된 박주영 선수는 4주간의 기초군사 훈련을 받은 후 당시 소속돼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로 복귀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박주영의 병역혜택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지기도 했다.

22일 대구지법 제1행정부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출중한 운동선수로서 입대로 인한 금전적 손실이 다른 사람보다 많다는 이유만으로 병역의무 이행시기를 자의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허용된다면 병역 형평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군 사기를 저하해 병역 자원의 적정한 관리·유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부터 미국 영주권을 얻고 국외여행 기간을 연장해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해왔던 배상문은 지난해 12월 병무청이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불허한다고 통보해 문제가 커졌다.

이후 병무청이 "1월 31일까지 귀국하라"고 통보했지만, 배상문이 이를 어기자 지난 2월 병역법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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