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반기 퀀텀 점프] 현대기아차, 하반기 신차로 글로벌 장벽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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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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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는 상반기의 부진을 하반기 신차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현대차가 지난 7월 초 쏘나타 1.6 터보와 1.7 디젤을 공개한 데 이어, 기아차도 최근 신형 K5를 내놓고 하반기 신차 출시의 포문을 열었다. 두 차 모두 양사의 주력 차종인 만큼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승용차 라인업이 부진했던 기아차는 신형 K5의 등장에 고무된 모습이다. 신형 K5는 사전 계약을 시작한 지 11일 만에 6000대를 돌파하며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이어서 등장할 차는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와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다. 이들 역시 판매 볼륨이 큰 모델이어서 양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아반떼의 경우 쏘나타에 얹은 1.6 터보와 1.7 디젤 엔진을 얹을 예정이어서 수입차의 공세를 막는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가 하반기에 시판할 쏠라티.[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내놓을 신차 중 주목을 끄는 또 하나의 모델은 중대형 버스인 ‘쏠라티’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 첫 선을 보인 후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예상되고 있다. 그랜드 스타렉스와 카운티 사이에 자리할 쏠라티는 레저 붐을 타고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차는 유럽에 진출해 메르세데스 벤츠 등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스포티지R 후속도 선보인다. 기아차 SUV 최초로 1.2ℓ 가솔린 터보 엔진(132마력)을 적용하는 것을 비롯해 1.6ℓ 가솔린 터보(204마력), 2.0ℓ 가솔린 터보(245마력), 1.7ℓ 디젤, 2.0ℓ 디젤 등 다섯 가지 엔진을 준비했다. 올 뉴 투싼과 마찬가지로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적용해 연비를 개선하고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현대·기아차는 전 세계적인 레저 붐에 맞춰 SUV 라인업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시장에서 선보인 ‘크레타’와 같이 지역에 특화된 모델을 많이 늘리면서 현지 맞춤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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