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마감…공급 과잉 우려·중국증시 폭락에 WTI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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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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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공급 과잉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증시 폭락까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5달러(1.6%) 떨어진 47.39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3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53.38달러로 1.24달러(2.1%) 밀렸다. 이는 지난 3월 19일 이후 최저치다.

중국 증시는 8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소비가 감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이날 유가를 끌어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은 전날 8.5% 하락했다.

지난주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가 발표한 미국의 채굴장치 증가 소식도 미국에서 원유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베이커 휴의 발표에 따르면 미 오일 채굴 장치 수는 659개로 직전 주보다 21개 늘어났다.

골드만삭스는 이 집계를 토대로 4분기 미국 산유량 예상치를 하루 평균 1만배럴 상향 조정했다.

이라크 남부의 원유 수출은 이달 현재까지 하루 306만4000배럴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90달러(1%) 오른 온스당 1,09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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