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62주년 기념 “통일의 관문 교동 평화의 섬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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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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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사)새 우리누리 평화운동(대표 김영애)은 지난 24일 교동면민회관에서 교동면민들과 인천 통일민주협의회(대표 이강일) 회원 등을 초청하여 ‘교동평화의 섬 포럼’을 개최했다.

“통일의 관문 교동평화의 섬”을 주제로 발표된 이번 포럼에서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장 강종일 박사는 “교동도를 둘러싸고 있는 한강하구는 정전협정 체결이후 62년 동안 유일하게 남북 간의 군사적 충돌이나 대립이 없는 평화의 수로이기 때문에 교동도가 평화의 섬으로 조성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교동도가 평화의 섬이 되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것을 위해서, “한국정부가 북한과 신뢰 회복을 위해 우선 5·24 조치를 해제하고 남북 간의 대립관계를 평화의관계로 전환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 한국정부는 대북정책에서 국민들에게 미국식의 요구와 북한의 붕괴를 상정한 전략적 인내 정책에 따라가는 인상을 주고 있는데, 이것은 통일 당사자로서 올바른 대북정책인지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다”. 라고 조언했다.

제2발제자로 나선 건국대학교 국제정치학과 교수인 윤태룡 박사는 “남북정부는 그동안 군비경쟁을 부추기고 서로를 적대시하는 나쁜분단 상황을 계속해 오고 있는데, 통일문제 만큼은 정권에 관계없이 지속적이고 일관성있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진보도 보수도 모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노선경쟁 보다는 민족에게 필요하고 특히 후대에 필요한 밝은 통일정책을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교수는 그 대안으로서 중립적 평화통일 정책을 제안했는데, 남측이 먼저 솔선하여 중립화통일 정책을 시범적으로 지역적으로 운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동도가 이를 위해 적절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사회를 맡았던 전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부 교수 박영일박사는, “해방후 70년 동안 우리는 온전한 광복을 맞지 못하고 있다”며, 남과북이 함께 조상으로부터 이어온 민족정기를 복구하고 자주적이며 독립적인 통일국가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사)새 우리누리 평화운동 김영애 대표는, 교동대교는 원래의 목적대로 남한에서 북한의 신의주까지 이어가는 통일의 관문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얼마남지 않은 6.25때 피난왔던 실향민어르신들의 평생 염원인 연백군 고향방문을 위해 고향가는 뱃길을 우선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전협정 62주년 기념 “통일의 관문 교동 평화의 섬 포럼” [사진제공=(사) 새 우리누리 평화운동]



교동의 실향민들은 정전협정시 고향인 연백군이 북한지역으로 편입되고 한강하구가 분단선이 됨으로써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평생을 교동 농경지를 개척하며 살아왔다.

이들은 교동의 우수한 농사기술을 고향 연백평야에 이전하여 북한의 식량난을 돕길 원한다고 한다. 김대표는 고향뱃길 복원을 위해 2005년부터 2008년 까지 “7.27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를 강화, 김포,고양, 파주 시민단체들과 함께 추진해 왔다.

2007년 10.4 공동선언에 한강하구 남북 평화적 공동이용 방안이 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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