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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국정원 근거 없이 결백만 주장…이제 대통령 생각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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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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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8일 국가정보원의 해킹 사찰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은 결백만 주장할 뿐 국민 앞에 진실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제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정보위 현안보고 때 국정원은 민간인 사찰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아직 의혹이 남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3차례에 걸쳐 34건의 자료를 요구했지만 국정원은 거부하고 있다"며 "국정원은 결백만 주장할 뿐 진실은 내놓지 않고 있다. 국정원이 해킹 사찰에 대해 ‘셀프검증’을 하고 여당과 국정원은 함께 그에 대한 면죄부도 셀프로 발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 23일 여야 협의는 상임위원회 차원이 아니라 청문회에 준하는 검증을 하겠다는 것이었고, 여당도 동의했다"면서 "그런데 이제 와서 새누리당이 진실규명을 막고 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접근이 불가능하면 누가 국정원의 의심스러운 행위를 검증하고 지켜보겠나"라고 따졌다. 

이어 "국정원이 지키고자 하는 안보는 누구의 것인가. 국민은 국정원의 결백을 믿지 않는다"며 "국정원이 더 이상 객관적인 근거나 판단에 따르기를 거부하는 것은 국회 능멸이고, 검찰이 사건 수사에 공안부를 배당한 것도 진실을 덮어버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은 대통령의 생각이 궁금하다. 대통령이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불같이 내치던 것과 달리 왜 이번에는 화를 내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대통령과 이심전심한다면 이 사건은 정권이 끝나고도 박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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