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지방경찰청에서는 외국인들의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정적인 체류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7개 언어(중국어, 영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한글)로「한국의 자동차 보험제도 안내문」을 제작․배포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들이 ‘자동차 종합보험에 대한 인식의 정도가 낮고, 종합보험 가입 필요성을 인식하더라도 보험료가 비싸다는 이유로 보험가입을 기피하고 있다’는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교통사고 가해자의 종합보험 미가입(무보험) 현황을 분석해 보면 내국인이 가해자인 사건 8,835건 중에서 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비율은 4.9%(436건)에 불과했으나 외국인이 가해자인 75건 중에서 무보험율은 무려 29.3%(22건)에 이른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교통사고 발생시 보험료보다 더 큰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엄격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는 점을 부각시켜 외국인들의 종합보험 가입을 권장해 나갈 예정이다.
우즈벡 출신 결혼이주여성 아나스타시아(36세)는 “자동차 보험에 대해 알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많고, 책임보험을 종합보험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홍보물이 외국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충남지방경찰청 외사계에서는 지난 3월 외국인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무면허운전,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7개 언어로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 외국인들의 준법정신 함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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