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이번주 첫 거래일인 27일 8년5개월래 최대 낙폭을 보였던 중국 증시가 이튿날인 28일에도 급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근래 최악의 '블랙 먼데이'를 맞은 상하이종합지수는 28일 전날 마감가 대비 152.42포인트(4.09%) 하락, 3600선마저 무너진 3573.14로 공포스러운 출발을 보였다.
10시2분(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5% 하락한 3567.24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5.42%, 6.4%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의 각종 극약처방으로 다시 살아나는 듯 했던 중국 증시는 경기 악화 및 부양책 중단, 증시 거품붕괴 등에 대한 가시지 않는 우려로 27일 무려 8.48% 폭락한 3725.56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7년 2월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다.
28일에는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RP)을 통해 500억 위안의 유동성 공급한다. 풀린 자금이 증시 폭락세를 저지해줄지, 계속해서 무력한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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