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28일(현지시간) 2015년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트위터 발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5억 200만 달러(약 5800억원), 광고 매출은 63% 증가한 4억5200만 달러(약 5200억원)를 기록했다.
트위터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onthly Active User)는 3억16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트위터의 실적 발표의 초점으로 이용자수의 증감을 꼽았다. 트위터가 발표한 월간 이용자수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기는 했으나, 카운트 방법이 변경돼 주목된다.
트위터의 이번 발표에는 스마트폰 이외 단말기를 사용한 이용자들의 수치도 합산됐다. 이는 기존 카운드 방법과 다른 것으로 기존 방식으로 이용자를 산출했을 경우 월간 이용자수는 3억400만명인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날 트위터는 2분기 실적을 공개를 애널리스트와 기자 뿐 아니라 이용자도 질의응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페리스코프 생중계를 처음으로 시도했다. 1시간 동안 이어진 실적발표 방송은 전세계에서 2만 여명이 실시간 시청했으며, 24시간 동안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트위터의 실적 발표는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와 최고 재무책임자(CFO) 안토니 노토가 진행했으며, 전화 라인을 통한 애널리스트 질문뿐 아니라, 트위터(@twitterIR)와 페리스코프를 통해 실시간 접수된 질문도 선택해 답변을 진행했다.
이번 생방송 계획은 시작 4시간 전 트위터 IR 공식 계정(@TwitterIR)을 통해 공지되었으며, CEO 잭도시도 자신의 트위터(@jack)에 생중계 소식을 알렸다.
이용자들이 페리스코프 생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나 iOS 버전의 페리스코프 앱을 설치하고 관심 있는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면 된다. 이번 실적발표의 경우, 트위터에서 @TwitterIR을 팔로우한 이용자들은 생중계 전에 페리스코프 알림을 받았다.
페리스코프 채팅으로 방송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생중계 시도를 반기며, 실적발표 어닝콜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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