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6·25전쟁 종전기념 미국서 참전용사 감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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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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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효성이 개최한 기념행사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효성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효성이 6∙25전쟁 종전기념일을 맞이해 30일(현지시각)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위치한 병참본부(Redstone Arsenal)에서 6∙25 참전용사 및 가족에 대한 감사 행사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효성의 미국 현지법인인 효성USA는 2013년부터 매년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노력한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해 왔다.

올해 행사에는 참전용사 82여명과 그 가족 150여명, Dennis L. Via육군 대장(미 육군 Materiel Command 사령관), Bill Holtzclaw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Trulock Troy 매디슨 시장, Battle Tommy 헌츠빌 시장 등이 참석했다.

효성의 사업장이 있는 앨라배마주는 인근 조지아∙테네시 등의 동남부 지역들과 함께 6∙25 참전 퇴역군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행사에 대한 지역 언론과 단체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효성은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뜻으로 효성의 첨단소재 탄소섬유로 만든 노인용 지팡이를 증정하기도 했다.

조현상 효성 나눔봉사단장은 “고귀한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희생한 미국 참전 군인들 덕택에 오늘날의 우리가 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효성은 호국을 위해 힘써 온 6∙25 참전용사들을 위한 활동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ennis L. Via 육군 대장은 한국에서 헬기를 이용하여 이동할 때 본 도로 위의 수많은 차들과 건물을 예로 들어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설명하면서 “오늘의 한국은 추운 전쟁터에서의 자유를 위한 여러분들의 고귀한 희생의 결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전을 ‘잊혀진 전쟁 (Forgotten War)’이라고 하는데 우리에게 ‘잊혀진 전쟁’은 없고, 한국전 참전용사 모두가 우리 마음속에 기억되고 있다”며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효성USA 이종복 상무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아버지와 딸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랑을 한국의 ‘인연’에 빗대어 “한국전 참전용사와 효성과의 만남은 깊은 인연에 의한 것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효성은 이 외에도 조현상 효성 나눔봉사단장의 제안으로 2010년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이해 룩셈부르크의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초청행사를 후원한 바 있으며, 2012년부터는 육군과 공동으로 6.25 참전용사의 낙후된 주택을 보수해주는‘나라사랑 보금자리 돕기’기금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2014년부터 사업장 인근의 국립묘지와 1사1묘역 체결하고 이상운 부회장, 조현준 사장, 조현상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 및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묘역정화활동을 하는 등 나라를 위해 봉사한 군인들의 업적을 기리며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효성USA는 세계시장 1위인 타이어보강재를 비롯해 자동차용 카펫 및 원사 등 자동차산업용 소재를 현지에서 생산해 GM과 굿이어∙미쉐린 등 완성차 및 타이어 회사들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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