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주민제안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총 214건, 147억7500만원의 주민제안사업 중 27%인 40억원 정도가 지난달 28일 분과위원회 심사를 거쳐 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
대구시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주민제안사업 최종 결정을 위한 총회를 7월 말에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분과위원회별 현장방문, 타당성 검토 등 제안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심사를 실시함으로써 당초 예상한 주민참여예산금액(70억~100억원)보다 훨씬 적게 통과됐다.
이에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지방도시 처음으로 주민참여예산제를 본격 시행하는 상징성을 갖는 첫해인 만큼 시민들이 희망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빠짐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주민제안사업 공모신청을 받기로 의견을 수렴했다.
향후 일정은 14일까지 추가 접수를 받아 26일까지 분과위원회별 심사를 마치고, 이달 말까지 총회 투표를 실시해 내년도 주민제안사업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승경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주민참여예산제가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햇살 같은 제도가 되게 해 시민이 행복한 제도로 정착시켜 나가는 데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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