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연주 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 " '왕의 남자' 위해 트랜스젠더 바 다녔다"
배우 이준기가 과거 영화 '왕의 남자'에서 맡은 공길 역을 위해 촬영 전 트랜스젠더 바를 다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준기는 과거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트랜스젠더 바에 가서 그들의 표정, 시선, 말투, 몸짓 등을 유심히 관찰하며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눈빛은 묘한 부분이 있다"라며 "그러한 부분을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필요할 때마다 갔다. 거기서 본 것들이 큰 도움이 됐고 그 것들을 내재한 채 촬영장에 가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준기는 "처음 '왕의 남자'에 캐스팅됐을 때 이준익 감독이 '네가 연기를 자칫 잘 못하면 공길이란 인물이 천하게 보이고 비호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며 "마음으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연기하는 선배들을 직접 보니 주눅이 들었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한편, 현재 이준기가 출연하고 있는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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