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자살 당일 통화 기록 한차례…별다른 내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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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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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국가정보원 임모 과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당일 한차례 있었던 전화통화를 분석한 결과 별다른 내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3일 서대문구 본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일 행적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통신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망한 날 한 번의 통화 기록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 경찰청장은 "해당 통화에서 유의미한 내용은 없었다"며 "누구와 통화했는지 등의 구체적인 사항은 종합수사결과 발표 때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임씨는 지난달 18일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임씨가 남긴 유서에는 "해킹 프로그램으로 내국인에 대한 사찰은 없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오해를 일으킨 자료를 삭제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국정원은 이탈리아에서 휴대전화 해킹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과 관련해 불법 사찰 등의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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