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사는 3일 영암 영산재에서 전남을 방문한 일본 민간우호방문단(단장 오노 신야(小野晋也) 전 중의원 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 관광객 전남 유치 등 두 나라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민간우호방문단은 일본의 중견기업 대표, 정치가, 전직 공무원, 교육계 종사자 등 3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까지 4일간 일정으로 광주와 전남 9개 시군 주요 관광지 및 일본 관련 유적지를 방문했다.
간담회에서 방문단은 전남지역 순천왜성 등 일본 관련 유적지의 관리 및 보존상태가 매우 훌륭해 일본인에게 매우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가칭 '디스커버 재팬 인 전남도' 등 일본 인연 유적지를 부각하는 홍보 전략을 제안했다.
귀국 후 이와는 별도로 50개 항목의 아이디어도 서면으로 보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지사는 현재 일본과 추진 중인 다양한 교류 사업을 소개하고,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전남도가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전남도에서 추진 중인 에너지 자립 섬과 앞으로 조성 예정인 에너지 산업 전용단지 등을 소개하며 관련 분야에서도 일본과 협력 가능한 분야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방문단장인 오노 신야 씨는 일본 문부차관과 중의원 의원 5선을 거쳐 현재는 다양한 계층의 공부 모임 등을 주관하며 재야 정치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오노 신야 씨가 중의원 의원 시절,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이낙연 도지사와 한일의원연맹을 통해 10여 년간 이어온 인연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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